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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aseball Data

우리팀의 승리확률이 궁금하다면? | Win Probability 1편

2023 한국시리즈 MVP LG트윈스 오지환 (제공: OSEN)

2023년 11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, 29년만에 LG트윈스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만끽했다.

 

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3차전이다. 3회초, 터진 LG 오스틴의 3점 홈런 -> 5회말, kt의 3:4역전 -> 6회초, LG 박동원의 역전 2점 홈런 -> 8회말, kt 박병호의 역전 3점 홈런 -> 9회초, 패배까지 아웃카운트 하나 남은 상황에서 LG 오지환의 역전 3점 홈런.

 

역대급 경기였다. 시리즈 스코어 1:1 동률인 상황에서 맞이한 3차전은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였고, 그에 걸맞는 치열한 경기가 이어졌다. 8회말에 터진 kt 박병호의 홈런으로 경기가 완전 kt쪽으로 넘어오나 싶었지만, 9회초 2아웃에서 LG 오지환의 극적인 홈런이 터졌다.

혈투에서 승리를 가져간 LG는 그 기세를 이어 한국시리즈 챔피언으로 올라섰다.

 

9회초 패배까지 아웃카운트를 하나 남겨둔 채 2점차로 뒤진 LG 트윈스의 당시 승리확률은 얼마였을까?

 

 

 

승리확률그래프 (제공:BaseballSavant)

야구에서는 홈팀/어웨이팀을 기준으로 이닝, 아웃 카운트, 주자 상황,점수 차를 고려해 승리확률을 계산할 수 있다.

경기 중 특정 시점의 승리확률은 과거 경기의 동일한 상황(이닝, 아웃카운트, 주자 상황, 점수 차)에서 승률을 바탕으로 계산한다.

 

예를 들어 1회초 0아웃 동점 상황에서 경기를 시작할 때 양팀의 승리확률은 모두 50%로 동률이다.

하지만 경기 상황(이닝, 아웃카운트, 점수 차)에 따라 승리확률이 바뀐다.

 

[Win Expectancy Finder (https://gregstoll.com/~gregstoll/baseball/stats.html#V.2.9.2.4.0.0)]에서는

1903-2022시즌 MLB 경기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기 상황에 따른 승리확률을 나타내 준다.

 

위에서 언급한 한국시리즈 3차전 9회초 2아웃 주자 1,2루 2점차로 뒤진 원정팀 LG 트윈스의 상황을 입력해봤다.

 

1903-2022시즌 MLB에서는 동일한 상황의 경기가 2155경기였고, 그 중 2030경기를 홈팀이 승리했다. 따라서 홈팀 기준의 승리확률은 94.2%, 원정팀의 승리확률은 5.8%가 된다.

 

오지환의 홈런 이후는 어떻게 됐을까?

오지환의 홈런으로 원정팀이 1점차 앞선 상황으로 바뀌었다. 이 상황에서는 10473경기 중, 8687경기를 원정팀이 승리했다. 따라서 원정팀의 승리확률이 82.95%가 됐다.

 

즉, 역전 홈런 한방으로 5.8%의 승리확률에서 82.95%의 승리확률로 바뀐 것이다.

 

 

 

다음편에서는 승리확률에서 파생된 개인 스탯 WPA(Win Probability Added)와 MLB Statcast 데이터를 활용해 경기 마다의 승리확률그래프를 제작해볼 것이다.